“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왕의 딸 여호사브앗이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게 하였으므로 아달랴가 그를 죽이지 못하였더라” (22:10,11)
영적인 부패가 극에 달하면 끔찍한 죄악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아하시야가 죽자 아달랴가 광기에 사로잡혀 무서운 살육을 자행합니다. 유다 왕국의 가장 큰 위기이고 다윗 가문의 등불이 꺼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입니다. 사단은 탐욕에 사로잡힌 아달랴를 충동질하여 다윗의 자손 가운데 메시아를 나시게 함으로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훼방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 왕가의 씨를 완전히 진멸하려던 그녀의 시도는 실패하고 맙니다. 여호람의 첩의 딸로 볼 수 있는 여호사브앗과 그의 남편인 제사장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빼내서 침실에 숨김으로 극적으로 살려낸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다윗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하신 말씀(21:7)처럼 이들은 위기에 처한 언약의 등불을 지켜 내는 하나님의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위기가 항상 있습니다. 때로는 인생의 모진 시련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싸워서 승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등불을 지켜내는 신실한 소수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그들을 통하여 결코 중단되거나 실패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지켜내도록 부르신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