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매 그가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더라” (25절)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곧 올라가서 그를 쳐죽이매 그가 광야에 있는 자기의 집에 매장되니라 ”(34절)“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46절)
죄는 반드시 그 댓가를 치러야 소멸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죄의 최종적인 보상(salary)은 죽음이기 때문입니다(롬6:23). 이제 다윗은 죽을 날이 임박하여 아들 솔로몬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깁니다. 먼저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 앞에서 진실로 행하라고 당부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순종하는 것이 복을 받는 비결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유언 후반부에서는 바른 통치를 위해서 인적 청산을 명령합니다. 죄를 지은 자가 평안한 가운데 자연사하도록 나두지말고 반드시 죄에 대한 형벌로 사형에 처해야 함을 밝힙니다. 다윗의 의지는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의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짓밟는 자는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며 잘못된 역사를 청산해야 후손들에게 건강한 내일을 물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진실은 묻혀 지지 않고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이유도 죄에 대하여 심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인들의 죄를 사해 주셨지만, 여전히 믿지 않는 자들의 죄를 심판하시기 위해서 다시 오십니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16:9). 믿지 않는 것이 심판의 명백한 이유가 됩니다. 또한 예수를 믿는 신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법에서 떠나 죄를 지었을 경우에는 구원은 받지만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댓가는 반드시 치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마16:27). 죄는 반드시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와 싸우면서 그 길에서 단호하게 떠날 수 있는 거룩과 성화의 길을 부단히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