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16 13:14
삼하18장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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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18:33)

 

다윗은 반란군을 치기 위해 전열을 정비합니다. 에브라임 수풀에서 큰 승리를 하고 요압은 압살롬을 죽이게 됩니다. 전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얻은 승리였습니다. 아히마아스는 다윗이 가장 듣고 싶어 할 소식이라고 생각하고 감격에 차서 소식을 전하는데 다윗은 승전 소식에 관심이 없고 아들 압살롬의 소식만을 묻습니다.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이는 다윗이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을 죽여야 할 원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호해주어야 할 아들로 여겼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전쟁에 승리했다는 소식의 기쁨보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에 괴로워합니다. 고통스러운 마음을 억제할 수 없어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웁니다. 울면서 올라갈 때에 ‘내 아들’을 다섯 번이나 부른 것은 그만큼 다윗의 고통과 슬픔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내 아들아 내 아들아 

 

비록 압살롬이 반역을 행했지만 그의 죽음 앞에서는 아버지로서 목놓아 울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범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졌다는 사실로 인해 자책하며 가슴을 찢으며 통곡했던 것입니다.  사무엘하18장에서 저자가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마음을 자세히 기록한 것은 단순히 아들을 사랑하는 다윗의 부성애만을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윗왕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그것이 아버지 마음(father’s heart)입니다. 비록 압살롬같이 범죄하고 불순종하여 반역한다 할지라도 처벌해야 할 원수로 여기지 않고 끝까지 자녀로 여기시는 것이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입니다.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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