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 (6:20,21)
솔로몬은 성전이 완공되자 이곳이 하나님이 영원히 거하시는 처소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는 성전을 향해 기도를 드립니다. 솔로몬이 드린 기도의 내용을 보면 성전의 일차적인 기능인 제사보다 기도가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드린 기도의 핵심은 백성들의 범죄에 대한 용서입니다. 백성들이 죄를 지었을 때나 전쟁 중일 때나 포로로 잡혀 갔을 때에도 이곳을 향하여 기도드리면 주께서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성전의 구조에서 핵심은 시은좌라고도 불리는 속죄소입니다. 이 말은 ‘뚜껑’ ‘덮개’의 뜻이 있는데 율법을 덮고 대신에 은혜를 베푸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그곳 그룹 날개 사이에서 우리와 만나는 분입니다. 율법의 정죄를 가리고 은혜가 나타나는 자리에서 우리와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성전을 바라보며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때 그 기도를 들어주시길 간구한 것입니다. 그 대상은 솔로몬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이방인까지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은혜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주님은 주의 백성들이 성전을 향해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특히 우리가 범죄 하여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에 죄의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내가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오늘도 내가 있는 곳에서 은혜의 자리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